요리

막걸리 담기

만냥금 2018. 2. 6. 10:38

제가 원래 보리술이 안 받아서 쌀술만 먹는데...

가급적 첨가물 없는 걸로 먹고 싶어서 막걸리를 만들어 먹기 시작했어요. 
하다보니 이게 너무 쉽고, 술도 맛있어서.... 여러분들께도 추천 드립니다. 

저는 워낙 과음을 안하니까 이 막걸리도 많이 마시면 숙취란 당연히 있겠지만... 
그래도 제가 마신 술 중에 제일 뒤끝 없고 심지어 몸에 좋다는 느낌까지 받는 답니다. 
(집에서 직접 담근 막걸리에는 살아있는 유산균이 많아서 확실히 장에는 좋은 거 같아요)  

그럼 맛나게 만들어서 즐겁게 드시길~~ 과음은 하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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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는... (주방저울 필요해요.)

쌀이나 찹쌀 1키로 (둘다 됩니다. 찹쌀이 조금 더 고급진? 쪽입니다)
누룩 100g (인터넷 검색 하시면 젤 흔하게 파는 거 있습니다. 저는 송*곡자 거로 했어요)
이스트 4g  (인스턴트 이스트 아무거나) 
물 1.5 리터  
적당한 통 (저는 밀폐용기 젤 큰 것 - 3리터쯤 되는 것에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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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을 많이 넣으면 누룩취가 나는데 그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저는 깔끔한 쪽이 좋아서 100 그램만 넣어요)
(여러 복잡한 방법들 많이 돌아다니는데 저는 젤 쉬운 방법으로 합니다.)  
(보통 쌀을 쪄서 고두밥으로 하는데 그게 번거로워서 저는 밥솥 밥으로 하고 대신 물양을 좀 줄여서 담아요)

일단 쌀을 밥하는 것처럼 씻어요. 그리고 서너시간 불립니다. 그후 밥을 해요. 그리고 식혀요. 
간단하죠? 쌀 1키로를 찬밥으로 만드는 거예요. 
(쌀 양이 많아서 밥 하면 아래 누룽지가 생길 때도 있는데, 괜찮아요. 누룽지 상태로 넣어도 되요) 

깨끗하게 씻어 말린 통에다가 찬밥을 넣고 누룩, 이스트, 물을 때려 넣어요. 잘 섞어요. 
(통 살균까지는 필요 없어요. 안해도 잘 되요.) 
이제 다 만든 거예요. 

그 후 뚜껑을 밀폐하지는 말고 적당히 닫아둬요. (공기가 통해야 되요. ) 

그렇게 해 놓고 그날 밤에 한 번, 다음날 아침 저녁에 한 번 정도 잘 섞어줘요. 
첫날 둘째날에는 엄청 뻑뻑해요. 근데 세째날 부터는 엄청 묽어져요. 쌀이 분해되서 술이 되는 거지요. 
세째날 까지만 저어주고 그 후로는 잘 덮어둔 채 4일정도 그대로 둡니다. 
7~8일 정도 지나면 완성이예요~ 
(완성되면 위에 떠 있던 쌀들이 아래로 가라앉아요. 전체적으로 아래로 다들 내려갔다는 느낌? 이면 완성이고, 
확인방법 중에는 불을 대봐서 불이 꺼지지 않고 그대로 유지되면 완성이라고도 해요)   

이제 걸러요. 저는 휴롬으로 짜요. 쌀이 아깝기도 하고.... 걸죽한 탁주도 맛있어서요. 
그냥 면보자기 같은 거에 걸러서 꼭 짜도 되요. 

암튼 걸러서 담으면 알콜도수가 막걸리보다는 진한 술이예요. 
그상태로 그대로 두면 아래에 흰부분이 가라앉고 위에는 노란색 맑은 약주가 되요. 
그렇게 약주로 먹어도 좋아요. (흔히 백세주 같은 게 이런 겁니다... 물론 집에서 만든 건 덜 달아요.) 
담백하고 달지 않은, 구수한 맛이예요. 

막걸리로 드시고 싶으면 가라앉히지 말고 그냥 탁한 상태에서 물을 좀 섞어요. 그래야 알콜도수가 떨어져요. 
근데 달지 않아요. 밖에서 파는 막걸리 맛을 내고 싶으시면 꿀이나 올리고당 뭐 그런 걸 좀 섞으세요.
저 같은 경우는 맛없는 시판 대추차가 있어서, 대추차를 섞어서 먹기도 하고,
유자청을 섞어서 먹기도 하고.... 적당히 단맛 나는 걸 섞어서 먹어요.
그럼 아주 편하게 넘어가는 막걸리가 됩니다. 
 
참... 다 만들면 꽤 많은 양이 되어요. 시판 막걸리로 치면 못해도 7병은 나올 걸요. 
그런데 미리 물을 섞어서 양을 늘려 놓지 마시고 약주 상태로 냉장고에 보관해 놓고 
드시기 전에  필요한 만큼 물을 섞어서 드세요. 그래야 오래 두고 먹어요. 
약주 상태일 때는 알콜도수가 높아서 냉장고에서 꽤 오래 보관해도 되어요. 10일은 괜찮을 거예요.
미리 물을 다 섞어버리면 알콜도수가 떨어져서 금방 다 먹지 않으면 상할 수도 있어요.
누룩은 구포장 에서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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