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나쁜넌.

만냥금 2012. 12. 13. 11:55

하루중 해가지고 또 시간지나

밤 11시가 돼야 가족이 모두 모인다.

남편과 백수인 나는 시간이 남아돌아 넉넉하지만

두 딸이 공사다망한 관계로 만나기 어럽다

어쩌다 꿈자리가 좋은날은 10시에 만나기도 한다

가뭄에 콩나기이지만

 

저녁에 시누님이 선물을 손에 들고 쫄래 쫄래와서

그게 뭐냐니까 오빠 생일 선물이라고.

이런..

토요일 남편 생일

꽁 .... 망치로 뒷퉁수.... 까맞게 잊고 있었는데..

남편 삐져서 난리날뻔 했네

에효. 이 건망증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니 어쩌면 좋은가.

 

큰딸이 묻는다

아빠 생신 선물로 뭘 드릴까요?

필요 없어 하고 남편이 말하니

" 오빠  생일선물 뭐 줄까 "

하고 헤헤 거린다.

50대 초반 중후하고 점잖고 넉넉한 남자

20대 후반의 여자아이가 오빠 오빠 하니 왠지 젊어 보이고 신선하다

나쁜넌----

 

갑자기 머리속이 복잡해 진다.

동생네도 올거고

시누네도 올거고

에효...

덥고 기운없고 움직이기 싫고 귀찮고

 

놀러가라면 신발머리에 이고 살랑살랑 잘도 가겟구먼

잠수 타 볼까

머리도 나쁘면서 잔머리 굴릴레니 너무 힘들다

누가 좀 도와 주삼

그리고

저 나쁜넌 누가 델꼬 가 주소

28세 12월생 

참고로 지 이쁘다고 하면 억수로 잘 합니다.

출처 : 여자 혼자가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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