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심야의 곡소리~~~~~~~~~~~ 통곡

만냥금 2012. 12. 13. 11:55

나는 노래를 잘 부른다.

잘 부르는것이 잘하는것이 아니고 즐겨 부른다

그런데 이 노래소리가 조금은 묘해서

곁에서 들으면 노래소리가 맞는데

조금 떨어지면 애국가 소리로 바뀌고

주방까지가면 슬픈 소리로 바뀐다

그런데 큰방에서 혼자노래를 하면

통곡을 하고 우는 소리로 바뀌니.

남편이 늦게 들어와 혼자 한곡조 하는날은

이웃들이 마당에서 서성이며 수근거린다

내가 이유를 알게 뭐야

그냥 신나게 불러재끼고 나면 스트레스도 풀리고

흥도나고 혼자 흔들기도 하고 신이나는데

식구중 하나가 들어오며

엄마 이제 그만해 초상난줄 알아  하면 아차 싶다

 

나는 음치다

음정 박자 가사

모두 무시한다.

그래도 나는 노래를 잘 부른다

요즈음 나오는 신곡 가사 끝까지 아는 사람 나밖에 없다

컴에 다운 받아서 1달이나 2달 주구장창 그노래만 듣고 부른다

그래도

다음에 노래방가면 애국가가 나오니 어쩌면 좋아

이제 50대가 되니

애들이 " 엄마는 동요를 불러도 뽕짝  랩을 불러도 뽕짝 모두 뽕짝이야"

이런....

 

노래를 잘 부른는것이 어찌나 부럽든지

아이들은 아예 노래 개인지도를 받았다

성악과외

그래서 애들은 노래를 잘 부른다

 

모임에 가면

첫 순서에 노래를 부르라고 한다

에고

남편이 부르면 좋은데 그이는 더 음치라

그래도 나를 내세운다

에고 신나게 부르지

마이크잡고 춤추고 노래 부르는데 앞에서는 같이 춤추고

뒷자리에서는 멀뚱멀뚱 쳐다본다

왜  울면서 춤추지....

 주현미의 "노가리 너댓축은 죽어나겠지" 하고 부르면

완전 장송곡이다.

 

혹,,,,

그래도 나의 노래가 듣고 싶으면

쪽지 주세요.

바가지 쓰고 달려 갈께요.

 

출처 : 여자 혼자가는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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