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어느날
문득보니 여인이 되어 있네요.
나를 뒤돌아 볼 겨을도 없이 나의 만족에 오늘까지 무탈하게 왔는데
- 사랑받는다고 생각하고 존경받는다고 생각하고 -
지난토요일 친한 친구들 모임이 있어 나갔답니다.
오랜 친구들이지요.
늘 정겹고 사랑스럽고 할말이 무지 많은 내 사람들
어느 친구의 별장 자랑자리였는데
슬기롭고 지혜롭고 이쁜 여자..... 갑자기 무식쟁이가 됐답니다.
나도 백화점가면 서있는건 못사도 누워있는건 덜렁덜렁 잘사는
쇼핑쟁이 맞는데
냉장고는 열면 맞아죽을까 두렵고
옷장은 열면 질식사 할까봐 아주 조심스럽게 사는데
이런
이번 모임에서는 외계인을 만났나봐요.
알아 들을수 있는 말이 당췌
이야기 도중에 끼어서 할말도 없고 했다가는 망신?
옷이야기가 나오니 무슨 이태리디자인 어쩌고.
남비얘기는 휘슬러가 ?
나는 키친** 도 행복하게 잘도 쓰고 사은품 남비도 잘 쓰는데
후라이팬은 어디가
집 인테리어비는 얼마가..... 내집값이 거기에 덜꺽
후....
즐거운 나의 인생에 금이 슬슬 가기 시작하는 느낌
죽상을 하고 집에 오니
큰딸 " 엄마 뭔데?"
이러고 저러고 하니
" 에이 엄마 별걸 다 기다려봐 엄마도 할수있어!"
그래 나도 할수 있으면 좋겠다.
아니 이무거운 마음을 던지고
평소처럼 사람들을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
딸이 슬그머니 데이트를 신청한다.
연인처럼 스시를 먹고 나니 그래도 한결 마음이 가볍다
열등감, 자괴감 슬그머니 작아지고
오랜친구들을 여기에 불러 한턱써볼까
괜스레 설레인다. 그래 여기 음식이름은 내가 아니까 불러보자.
오늘 어제 나는 나이고 그리고 나가수를 재미있게본 아줌마다.
아름다운여인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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